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 휴업…건설·반도체 현장 타설 차질 우려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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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 휴업…건설·반도체 현장 타설 차질 우려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가 8일 오전 8시부터 휴업에 돌입했다. 이번 휴업에는 수도권 소속 조합원 8000명과 운송장비 1만1000대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 건설현장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의 콘크리트 타설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2026년 단체협상 촉구 및 임단협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운반비 개선과 고용 안정,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단체교섭 이행을 요구했다. 노조는 제조사 측이 교섭을 고의로 지연하거나 불성실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미콘 운송종사자는 개인 소유 믹서트럭을 운행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에서 근로자성을 인정받았고 3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전국 단위 노조 설립필증을 교부받았다. 이를 근거로 제조사 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제조사 측은 건설경기 침체와 출하량 감소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근로자성 인정 판결이 항소심에 계류 중인 만큼 현 시점에서 단체교섭에 응하는 것은 사실상 항소 포기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정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레미콘은 생산 후 일정 시간 내 타설해야 하는 특성상 재고를 쌓아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공장은 대규모 콘크리트 타설이 필수적이어서 운송 중단이 길어지면 후속 공정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일부 공정을 조정해 대응할 수 있지만, 휴업이 길어지면 타설 일정이 밀리고 후속 공정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협상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