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또다시 사망사고…안전 관리와 공사비·기간 확보 과제로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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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또다시 사망사고…안전 관리와 공사비·기간 확보 과제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떨어져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만 다섯 번째 사망사고를 기록하며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사고 직후 송치영 대표이사는 현장을 방문해 “최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지난 4월 광명 신안산선 터널 붕괴 이후 전사적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했음에도 사고가 재발한 점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월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붕괴와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7월 함양~울산 고속도로 끼임 사고 등 잇따라 사망사고를 겪었다. 정부는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검토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비판하며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제한까지 지시한 바 있다.
회사는 안전 쇄신을 위해 대표이사 교체, 전국 103개 현장 작업 중단, 신규 수주 중단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줄었고, 영업손실은 2600억 원을 넘어섰다.
안전 점검 이후 일부 도시정비사업에 다시 참여했으나, 여의도 현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향후 수주 활동과 현장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안전 점검을 넘어 적정 공사비와 충분한 공사기간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규정에 맞춰 천천히 시공할 때 산재 위험을 줄이고 품질을 높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제도적·산업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