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 붕괴 위험에 감식 일정 '미정'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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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사흘째…
붕괴 위험에 감식 일정 '미정'
충남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건물 골조가 심각하게 손상되며 붕괴 위험이 커져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 감식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화재는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쯤 센터 4층 선반에서 시작돼 지하 1층까지 번졌으며,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가 발령되고 50여 분 뒤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장비 150대와 인력 430명이 투입돼 약 9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 정리는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굴삭기를 이용해 외부에서 잔해를 들어 올리며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주출입구와 외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어 내부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철골콘크리트의 열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직원 3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다만 내부에 쌓여 있던 대량의 의류로 인해 재산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전기 14곳과 가스 1곳의 단전으로 인한 주변 기업의 2차 피해를 조사 중이며, 충청남도도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건물 붕괴 위험이 사라진 시점에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정은 19일보다 앞당겨질 수도,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19만 3210㎡에 달하며, 이랜드패션과 유통 브랜드의 전국 매장 공급 및 온라인몰 발주 처리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