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건설수주액 40% 급감, 부동산 침체 직격탄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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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올 10월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건설경기 위축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건설수주액(경상)은 9조1072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월(15조6073억1400만원) 대비 41.6% 감소했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1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공종별로는 건축수주액이 5조9313억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7% 줄었고, 특히 주택수주액은 63.3% 급감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발주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토목수주액도 3조1759억9600만원으로 29.1%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수주액이 25.3% 줄어든 2조8669억900만원, 민간수주액은 45.1% 감소한 6조2396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민자수주액은 지난해 3952억9100만원에서 올해 0원으로 잠정 집계돼 충격을 더했다.
건설기성(불변)액 역시 7조9804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6% 줄었으며,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동산 경기 침체를 방증했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치적 이슈와 부동산 수요 억제 정책, 대형 건설사의 안전정책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주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말에는 수치가 일부 개선될 수 있으나 내년에도 민간부문 수주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공공부문에서의 SOC 투자와 공공주택 공급 확대가 경기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